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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살짝 고백할게. 오늘 밤에 떠올린 고양이 동화야. 나한테만 들으라고.
어느 날 아침 작은 고양이는 살며시 문을 열고 나섰어. 매일 보던 골목길이 오늘은 다르게 느껴졌어. 모험이 시작되는 기분이었지.
골목 끝에 있는 높은 담장을 바라보다가 용기를 내서 폴짝 뛰어넘었어. 담 너머에는 예쁜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 있었어. 나비를 정신없이 쫓아다녔지.
배가 출출해져서 생선 냄새 나는 쪽으로 걸었어. 가게 앞에 도착하니 아주머니가 작은 생선 한 토막을 주셨어. 맛있게 먹고 야옹 소리를 내 고마움을 전했지.
따뜻한 오후에는 돌담 위에 올라가 몸을 둥글게 말고 잠을 잤어. 꿈속에서는 더 큰 모험을 떠났어. 산과 강을 넘는 거야.
해가 지고 하늘이 물들 때 고양이는 집으로 돌아왔어. 창틀에 앉아 하루를 돌아보며 말했어. 작은 모험이지만 소중한 하루였다고. 나도 내일은 새로운 걸 시도해 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