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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창가에 앉아 하늘을 오래 바라보았다. 별들이 고요히 빛나고 있었다.
문득 우주가 얼마나 넓은지 생각해 보았다. 저 어둠 너머에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끝없이 펼쳐져 있을 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 가슴 한쪽이 아득해졌다.
나는 평소에 내 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친구들 앞에서도 말은 적고 그냥 듣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 밤하늘 아래서는 이상하게 내 생각이 자유롭게 흘렀다.
우주 속에서 나는 아주 작은 존재다. 학교 생활의 작은 실수들이나 혼자 있는 점심시간이 갑자기 하찮게 느껴졌다. 무섭기보다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렇게 작아도 나는 여기에 숨을 쉬고 있다. 별빛은 말없이 그 사실을 비춰 주는 것 같았다. 그저 이 고요함을 좀 더 안고 있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