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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미래
문학
미래도시

창밖의 미래

창밖 도시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내일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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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미래

창밖으로 펼쳐진 밤도시를 가만히 바라보면 문득 나의 미래를 떠올리게 된다

높은 건물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고 수많은 불빛은 밤새도록 꺼지지 않은 채 반짝인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미래도시는 바로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빠르고 편리함만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모두가 자신의 길을 찾아 바쁘게 걷고 있다

창틀에 이마를 살며시 기대면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고 나의 숨결이 뿌옇게 번져 간다

유리 한 장 너머에 있는 저 밝은 세계가 가끔은 아주 멀리 떨어진 곳처럼만 보인다

나는 아직 이 교실 창가에 앉아 겨우 내일을 준비해 나가는 고등학생일 뿐이다

밀린 숙제와 다가온 시험 걱정 사이에서 하루를 보내며 저 도시를 먼 약속처럼 바라본다

언젠가 내가 저 거리의 평범한 일부가 되었을 때에도 지금과 같은 마음이 남을 수 있을까

창밖의 미래도시는 아무 대답 없이 그저 오늘 밤도 차갑게 빛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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