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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위 작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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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위 작은 지구

베란다 상추를 키우며 느낀 환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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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베란다에 상추가 자란다.

작은 화분이다. 내가 씨앗을 심었다. 물을 꼭 준다. 햇살도 듬뿍 받는다.

잎이 하루가 다르게 커진다. 푸르다. 상추는 말이 없다. 그래도 살아서 숨 쉰다.

창밖을 보면 회색빛이다. 건물만 높다. 나무는 잘 안 보인다. 매연 냄새가 난다.

상추를 바라보다가. 문득 환경이 걱정된다. 지구가 더워진다고 한다. 빙하가 녹는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거창한 건 모르겠다. 그래도 이 상추. 내가 키우는 이 초록. 이게 내 몫이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물도 아껴 쓰고. 분리수거도 제대로 하고.

상추 잎을 하나 딴다. 입에 넣는다. 아삭하다. 신선하다. 사 먹는 것보다 맛있다. 내가 정성을 들였으니까.

내일 친구에게 자랑해야지. 너도 심어봐. 베란다에 상추.

환경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집 앞에 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지구가 숨 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