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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를 읽었다. 이순신 장군님이 전쟁 중에 쓰신 일기라고 한다. 선생님이 수업 때 권해 주셔서 집으로 가져와 천천히 읽어 보았다.
처음엔 옛날 글이라 어렵고 딱딱할 줄만 알았다. 그런데 펼쳐 보니 오늘 날씨가 어땠는지, 부하들과 무슨 일을 상의했는지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indies 일기다웠다.
싸움을 앞둔 걱정과 이긴 뒤의 안도감이 함께 적혀 있었다. 교과서에선 영웅으로만 배웠는데 일기를 보니 고민하고 아파하는 사람도 느껴졌다. 그래서 더 존경스러웠다.
나는 숙제가 조금만 많아도 투정을 부린다. 장군님은 목숨이 위험한 날에도 책임을 지키며 하루를 글로 남기셨다. 그 마음이 전해져 가슴이 뜨거워졌다.
한국사를 배우면 연도와 사건만 외우기 쉽다. 하지만 난중일기는 역사가 누군가의 생생한 하루였음을 알게 해 주었다. 지금 우리가 평화로운 건 그분들의 노력 덕분인 듯하다.
작은 일기 한 권이 수백 년이 지나도 마음을 울린다니 신기하다. 나도 진솔한 기록을 남겨 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