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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 생활 속에는 인공지능이 들어와 있다. 아침에 보는 영상 추천도, 길을 찾을 때 쓰는 지도도 그 손길을 거친다. 편리하지만 가끔은 내가 고르는 느낌이 없다.
수업 시간에 인공지능 이야기가 나왔다. 어떤 친구는 일자리를 걱정했고, 어떤 친구는 새로운 일이 열릴 거라 했다. 나는 둘 다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그보다 그 변화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지가 궁금했다.
인공지능은 정보를 순식간에 정리해 준다. 과제가 빨리 끝날 때도 있다. 그런데 끝나고 나면 남는 게 적을 때가 많다.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잊힌다. 그래서 요즘은 인공지능이 준 답을 바로 쓰지 않는다. 먼저 내 생각을 쓴 뒤에 비교한다.
그렇게 하니 인공지능이 무섭기보다 말을 걸어볼 상대처럼 느껴졌다. 완벽한 선생도, 나를 대신할 존재도 아니다. 빠른 조력자일 뿐이다. 그를 어떻게 쓸지는 내 몫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더 가까워질 것이다. 그때마다 나는 물을 것이다. 이 선택이 내 선택인지. 그 물음을 놓지 않으면 함께 살아가도 나를 지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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