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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사 시간에 훈민정음을 처음 제대로 배웠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는 백성들이 글을 몰라서 자기 뜻을 전하기 힘들었다고. 세종대왕님이 그걸 안타깝게 여기셨대.
그래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를 만드셨다. 스물여덟 자로 소리를 적을 수 있게 하셨다.
나는 책상에 앉아 조용히 들었다. 글자가 없으면 편지도 못 쓰고 기록도 못 남기겠지. 그때 사람들 마음이 어땠을까.
수업이 끝나고 노트에 내 이름을 또박또박 써 보았다. 예전 사람들은 이렇게도 못 했구나 싶어서 가슴이 좀 이상했다.
쉽고 좋은 글자라서 정말 고맙게 느껴졌다. 내가 매일 쓰는 이 글자가 그런 역사를 품고 있다니.
앞으로 역사를 더 알고 싶어졌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뜻을 천천히 배워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