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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리를 지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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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리를 지키며

인공지능과 함께 살며 생각해 본 우리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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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인공지능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온다고들 한다. 이미 내 일상 속에도 인공지능이 들어와 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바로 알려주고, 자료를 찾아주고, 글의 틀을 제안해주기도 한다. 분명 도움이 된다.

그런데 그 편리함 뒤에서 문득 불안해질 때가 있다. 내가 붙잡고 고민해야 할 몫을 기계가 대신해 버리면, 나의 생각은 어디에 남게 될까. 편해질수록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힘이 약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든다.

인공지능을 멀리할 수는 없다. 이미 우리 삶의 깊은 곳까지 들어와 버렸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의존하는 것과 활용하는 것을 가려 내는 일일 것이다. 이제 질문은 바뀌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그 앞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되 나의 자리는 지키는 것. 그것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우리에게 주어진 몫이 아닐까 싶다. 도구 앞에서 주인을 잃지 않는 일, 그것만은 놓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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